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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개발, 가성비 높은 영종도…영종구로 변신해 구청장 뽑는 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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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8 09:30
  • 수정 2023.03.21 16:12

 

인천 영종, 지난해 인구 10만 돌파… 최근 인구상승률 송도, 청라 앞서

 

인천 경제자유구역 3인방 중 한 곳인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영종도가 인구 10만 명을 돌파한 후에도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며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역청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영종도는 2021년 인구 10만을 돌파하고 올해 7월 기준 10만5,3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송도(19.2만), 청라(11.3만)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청라 인구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최근 2년, 영종의 인구는 송도와 청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송도와 청라는 최근 2년 연간 인구는 증가율은 3% 이하를 기록했으나, 영종은 5%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젊어지는 도시 영종… 도시 경쟁력과 생산성 확대 기대 

 

 

 

 

인구 증가와 함께 영종도는 젊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통계청 인천지역 각 자치구의 연령대별 주민등록인구를 분석한 결과 영종도가 있는 중구는 요즘 젊은 층을 대표하는 MZ세대(20세~39세) 비중이 다른 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중구의 MZ세대 비중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8.2%를 차지합니다. 인천 평균 26.6%, 차순위인 서구와 부평구(27.4%) 등에 비해 높습니다. 2019년(29%) 이후로 다른 구보다 비중이 적은 해가 없을 만큼 젊은 층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령화, 저출산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동 생산성이 감소하면서 도시경제가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종의 인구 증가, 특히 젊은 층 비중의 증가는 영종 도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영종국제도시 등 4개로 나뉘어 진행 중인 영종도 개발사업

 

 

 

 

영종도는 20여년 전인 공항신도시 조성을 시작으로 운서•운남지구,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 영종국제도시 총 4개 지구의 개발이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운서동에 위치한 공항신도시는 2000년대 초반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졌고 2005년 12월 사업이 완료 됐습니다. 공항철도 운서역 주변으로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는 중산동, 운남동, 운서동 일원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계획인구가 약 13만 명인 신도시로 조성 중입니다. 주거와 업무, 관광기능을 하는 복합도시입니다. 

운서•운남지구는 영종도의 원도심으로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과 소형주택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단시티는 국내외 기업, 기관이 참여해 조성되는 리조트 시티로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입니다. 다만 사업이 다소 지연되며 완료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국제공항이 자리한 입지적 특징 때문에 관광, 레저 산업을 특화 해 관련 개발사업들이 추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와 중국 등 해외자본 유치에 어려움 등이 따르며 속도가 더딘 사업들도 있었지만 꾸준히 진행 중인 곳들도 다수 분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종도에서 계획, 추진되는 주요 사업들로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천국제공항 확장, 제3연륙교, 한상 드림 아일랜드 개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업 생산시설 유치 등도 있어 일자리와 인프라도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영종도 주요 개발 사업은 ~ing

 

 

 

 

현재 영종도 일대에서는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먼저 2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는 동북아 최대 북미형 엔터테인먼트 관광시설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배후부지 제3국제업무지역에 다목적 공연 아레나, 패밀리파크, 카지노, 컨퍼런스 등이 들어섭니다. 오는 2023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2024년까지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합니다. 4단계 사업은 제2터미널확장, 활주로, 계류장, 주차장, 도로 등이 신설되는 사업인데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이에 따라 생산과 부가가치, 고용 등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종도에서 제3연륙교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길이 4.67㎢, 왕복 6차로의 대교이며, 영종국제도시 주민은 무료로 통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와 직결 될 예정으로 여의도환승센터와 연결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며, 청라와 송도가 연결돼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이 최단거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중산동 1995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23년 상반기 부지조성 공사를 마칠 전망입니다. 이곳은 휴양, 관광, 문화, 비즈니스, 레저, 교육 & 연구 기능을 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외에도 아이퍼스힐(복합영상단지), 푸리리조트(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등의 개발과 스태츠 칩팩 코리아 제2공장 증설 등도 추진 중입니다.

 

 

영종 변화 앞장서는 지자체.. 가성비 높은 영종 부동산시장

 

 

 

 

지난 8월 31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생활권과 인구 규모를 고려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는데요. 개편안에 따르면 1995년 이후 27년간 유지됐던 2군•8구 행정체제를 조정과 분구를 통해 2군•9구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영종도 일대를 영종구로 나누고 중구 내륙지역은 동구와 통합돼 제물포구로 바뀝니다. 

중구와 동구의 행정구역 개편은 2010년대 들어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중구의 경우, 영종지역과 내륙의 생활권이 동떨어져 있고 제2청사를 마련하기도 했지만 행정이 이원화 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영종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2021년 10만을 넘어서면서 영종구 신설에 힘이 실렸고, 결국 개편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영종지역 주민들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영종구를 항공, 해양, 레저산업 중심의 뉴홍콩시티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종지역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트램과 버스노선을 확충하고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대형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원도심 등 다른 지역과 달리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영종, 용유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중고교 설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실수요자들은 송도나 청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도 주목할 만합니다. 

부동산실거래가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영종을 포함한 인천 중구의 전용면적 84㎡ 최근 실거래 상위가격은 4억원대 후반~6억원 초반대 수준입니다. 송도(8억원 후반~10억원 초반), 청라(6억~8억원초반)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인데요. 

송도, 청라에 비해 인구 증가가 두드러지는데다 각종 개발 호재까지 갖춘 영종 부동산시장은 높은 가성비를 갖춘 셈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신규 분양소식도 있습니다. 제일건설이 영종국제도시 A26블록과 A14블록에서 ‘제일풍경채 디 오션’(전용 84~116㎡, 총 670가구), ’제일풍경채 더 센텀(전용 84㎡, 총 311가구)을 10월경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션뷰, 운서역생활권 등 각각 특성이 뚜렷한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개발 사업들에 속도가 차츰 붙으면서 영종 부동산시장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2025년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데다 젊은 층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재보다 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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