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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에서 가장 싼 아파트 Top10

기자명 한민숙
  • 일반
  • 입력 2022.10.27 08:50
  • 수정 2022.11.09 09:12

[리얼캐스트=한민숙 기자] '빙하기',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 얘깁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지며 일부 단지는 수억원씩 호가가 빠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동작구에서 올해 가장 낮은 가격에 실거래된 10개 단지 살펴봤습니다. 

10위 대방동 ‘보라매코오롱하늘채’ 9억 9,000만원


10위는 2005년 9월 준공된 대방동 '보라매코오롱하늘채'입니다. 200세대 규모로 전용 84㎡ 3층 매물이 올해 2월 9억 9,000만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최고가(8층, 11억 3,000만원) 대비 1억 4,000만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 최저가 거래 후 11억원(4월, 18층) 거래도 나오는 등 매매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 말 현재 호가는 10억 4,500만~13억원 선에 형성됐습니다.

7호선과 신림선이 지나는 보라매역이 도보 4분인데다 평지에 위치한 단지라 선호도가 높습니다. 올해 5월 말 개통된 신림선 덕분에 (매매)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평가도 보입니다. 여의도나 서울역, 신도림 등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도 많습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길 건너편 대림초로 배정되는 편이고, 문창중•강남중•성남중, 성남고•수도여고•숭의여고 등이 인근입니다. 

9위 사당동 ‘르메이에르’ 9억 7,000만원


9위는 사당동 ‘르메이에르'입니다. 2001년 12월에 지어진 140세대 규모의 단지로 올해 4월 9층 물건이 9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거래가 뜸한 편이고 매물도 귀합니다. 9월 말 기준 로얄층 급매 물건(12억원) 1채 뿐입니다.

2호선과 4호선이 다니는 사당역과 7호선을 탈 수 있는 남성역이 도보 11분 거리입니다.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쇼핑몰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거리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나홀로 아파트에 언덕에 위치하지만 관리가 잘 되는 편이고, 주차공간이 넉넉해 밤늦게 들어가도 주차 스트레스 없어 좋다는 평입니다. 위치 대비 가격대가 저렴해 신혼부부들이 많이 산다고도 하네요. 

8위 신대방동 ‘현대’ 9억 6,500만원


8위는 1996년 2월 입주한 880세대 규모의 신대방동 ‘현대’입니다. 올해 7월 2층 매물이 9억 6,500만원에 실거래신고를 했습니다. 작년 9월의 최고가(11층, 11억 7,000만원)대비 2억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9월 말 호가는 9억 5,000만~12억 5,000만원 선입니다.

보라매공원역(신림선)과 신풍역(7호선), 신대방역(2) 등이 도보 10여분 정도 걸리지만 서울 곳곳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이 잘 짜여있습니다. 2024년 12월 준공 목표인 신안산선 개통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학군은 좋은 편입니다. 이 단지에서는 거의 보라매초(혁신초)로 배정되며, 단지 바로 옆 대방중은 학업성취도가 높고 특목고 진학도 꽤 많은 편입니다. 수도여고도 가깝습니다. 

7위 상도동 ‘상도삼호’ 9억 4,000만원

상도동 ‘상도삼호’가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4년 2월 입주한 682세대 규모의 단지입니다. 3월에 3층 매물이 9억 4,000만원에 손바뀜 됐습니다. 이 단지에서는 올해 5월 신고된 6억 7,900만원(14층) 직거래가 최저 가격이지만, 같은 달 12층이 9억 7,000만원에 거래돼 시세와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제외했습니다. 9월 말 현재 9억 3,000만~10억 7,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습니다.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도보 7분 거리이고, 노량진, 서초, 양재, 종로 등으로 향하는 버스가 다녀 교통환경이 좋습니다. 초등학교는 길 건너편 봉현초에 배정되는 편이고, 상현중•상도중은 학업성취도가 높은 중학교입니다. 고등학교는 구암고가 도보 10분이라 가장 가깝고, 동작고•당곡고 등은 1.5km 이상 떨어져 거리가 있습니다. 당곡고는 자율형사립학교입니다. 올해 준공 29년차 단지라 재건축과 리모델링 얘기가 언급되고 있지만 논의가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6위 상도동 대림 8억 7,000만원

6위부터는 8억원대 이하입니다. 1995년 12월에 입주한 279세대의 ‘상도동 대림’이 6위입니다. 올해 8월 11층 매물이 8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이자 최고가(21년 9월, 8층)인 9억 7,000만원보다 딱 1억원 하락했습니다. 호가는 9억~10억원 선입니다.

역에서 단지까지 언덕이라 약간 힘들지만 주차장이 지하 6층까지 넉넉하다고 합니다. 입주 28년차로 작년 8월부터 리모델링사업 추진위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단지가 작아서인지 ‘추진력이 좋아 매물을 거둬들인다’는 글도 보입니다. 

5위 노량진동 삼익 8억 3,000만원


5위는 2001년 7월 입주한 175세대의 노량진동 ‘삼익’입니다. 올해 5월 초 15층 물건이 8억 3,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달 중순 최고가(8층, 8억 7,000만원) 대비 4,000만원 정도 하락했으나, 지난 8월 4층이 8억 6,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가격을 살짝 회복했습니다. 현재 매물은 8억 5,000만~10억 선에 나와있습니다. 

1호선과 9호선이 다니는 노량진역이 도보 7분인데다 평지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버스를 타면 7호선이 지나는 장승배기역이나 상도역에 닿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300m 거리의 영본초로 거의 배정되고, 장승중이 그나마 가까운 편입니다. 영등포중과 숭의여중, 영등포고•숭의여고•성남고는 1km 이상 떨어져 있어 통학 거리가 꽤 있습니다. 

주상복합이라 단지 저층에 상가와 마트가 있어 편리하고, 주변이 고시촌이라 밥값이 싸고 맛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젊은 인구가 많이 다녀 활기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반대로 이들의 담배 테러에 괴롭다는 의견도 보이네요.

4위 대방동 신한토탈 7억 9,900만원

4위는 1997년 11월 준공된 134세대 규모의 대방동 ‘신한토탈’입니다. 이 단지의 전용 81㎡ 10층 물건이 올해 1월 7억 9,900만원에 팔렸습니다. 단지 내 전용 84㎡도 있기는 하지만 올해 거래된 기록이 없네요. 9월 말 기준, 전용 81㎡은 8억 7,000만원에, 전용 84㎡는 9억~9억 5,000만원 선에 매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방역(1호선•신림선)과 노량진역(1•9호선), 샛강역(9호선)이 도보 10여 분 거리이고, 약간 거리가 있지만 장승배기역으로 가면 7호선도 탈 수 있습니다. 300m 거리에 영화초와 영등포중•고가 있습니다. 이 외에 숭의여중•성남중, 숭의여고•성남고 등으로도 배정됩니다. 사립인 숭의여중•여고는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나네요. 

노량진8구역과 접한 단지라 인근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단지는 용적률이 377%라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듯합니다. 

3위 신대방동 보라매아카데미타워 7억 8,800만원

1998년 8월 입주한 225세대의 신대방동 ‘보라매아카데미타워’가 3위입니다. 올해 2월 15층 매물이 7억 8,8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석 달 뒤인 5월 8억 3,800만원(33층) 거래가 나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9월 중순 5억 1,000만원(25층) 거래가 나왔지만 직거래인데다가 호가 대비 반토막 수준이라 제외했습니다. 9월 중순 현재 호가는 9억~10억원 선입니다.

2호선 신림역이 도보 14분이나 걸렸지만, 최근에는 초역세권으로 변신했습니다. 신림선 신설역인 보라매병원역이 도보 3분이고, 같은 신림선인 당곡역은 도보 5분입니다. 마을버스가 다녀 2호선과 7호선 이용도 크게 불편함은 없다고 하네요. 

편의시설은 ‘슬세권’이라는 단어가 매우 어울릴 정도입니다. 우선 주상복합이라 건물 안에 병원이나 학원, 어린이집, 마트, 식당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 롯데백화점 관악점과 하나로마트가 도보 1분 거리이며, 보라매병원은 역 근처라 매우 가깝습니다. 

여의도 불꽃축제를 베란다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는 평이 많은데요. 실제 고층에서 바라본 시티뷰가 꽤 멋집니다. 1년 전에는 엘리베이터도 새로 교체했다고 하네요. 층간소음은 없지만 벽간소음이 약간 있는 듯합니다.

2위 상도동 ‘상도갑을명가1차’ 7억 4,000만원

동작구에서 가장 낮게 거래된 아파트 1위와 2위는 상도동 상도갑을명가 1, 2차가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2위부터 보실까요. 2006년 10월에 지어진 123세대의 ‘상도갑을명가1차’가 2위입니다. 올해 5월 8층 매물이 7억 4,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단지가 작아서인지 매물도 많지 않아 현재 7억 5,000만~8억 7,000만원 선에 4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1위 상도동 상도갑을명가2차 7억원


1위인 ‘상도갑을명가2차’ 역시 2006년 10월 입주했으며, 세대수는 1차보다 약간 많은 138세대입니다. 올해 1월 5층 매물이 7억원에 손바뀜 된 후 3월에는 7억 9,500만원(12층)의 거래가 신고돼 매매가격이 올랐습니다. 현재 매물은 전용 84㎡는 8억~8억 5,000만원선에 3건이 나와 있습니다.

1~2위 단지가 거의 한 단지처럼 붙어있습니다. 당곡역(신림선)과 신대방삼거리역(7호선)이 도보 10~13분 거리입니다. 역에서 단지로 가는 방향이 완만한 오르막길이지만 마을버스가 다닌다고 합니다. 

당곡중과 당곡고가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로 가장 가깝고, 다른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는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초등학교는 도보 약 11분 거리의 상도초에 배정되는 편이고, 이 외의 국사봉중•강현중•문창중, 구암고•성남고(사립) 등은 단지에서 1km가 좀 넘는 곳에 위치했습니다. 

동작구 100세대 이상, 국민평형은 최저 7억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연초 최저가 거래 후 더 오른 가격에 실거래 신고가 이어져 최근 부동산 시장과는 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신림선 개통 등 교통환경이 개선된 단지들에서 이런 모습을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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