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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 무너졌다, 강남구에서 가장 싼 아파트 Top 10(20평대 나홀로아파트)

기자명 한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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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09:40
  • 수정 2022.11.17 09:38

[리얼캐스트=한민숙 기자] 강남 부동산도 하루아침에 수억원씩 떨어지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일부 단지는 되레 신고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굳건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강남구 20평형대 아파트를 알아봤습니다. 

공동 9위 청담우방 16억원


10위는 건너뛰고 공동 9위입니다. 1999년 10월에 입주한 100세대의 나홀로 아파트인 청담동 '청담우방'이 9위입니다. 전용 59㎡(9층)가 16억원에 실거래되며 직전 거래이자 최고가인 16억 4,000만원(2021년 3월, 8층)보다 4,000만원 하락했습니다. 단지가 작아서인지 매물도 많지 않네요. 9월 말 기준 이 평형 매물은 17억원에 2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이 도보로 약 7분이며, 9호선 선정릉역은 약 12분 거리입니다. 2028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위례신사선 청담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공사가 한창인 GTX-A 노선과 내년 실시 협약을 앞둔 GTX-C 노선 삼성역도 향후 이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언북초가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학업성취도 최상위권을 달리는 언주중•언북중•청담중, 영동고•경기고•청담고 등이 인근에 있습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지만 압구정역 일대 학원가가 더 가깝습니다.  

공동 9위 매봉삼성 16억원

또 다른 공동 9위는 도곡동 '매봉삼성'입니다. 1999년 1월에 준공된 132세대 나홀로 아파트로 올해 3월 6층이 16억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이건 직전 거래(21년 2월, 2층)보다 1억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9월 말 기준 매물은 15억 5,000만원 선에 딱 1건 있습니다.

매봉역(3호선)이 도보 5분, 3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도곡역은 도보 9분 거리입니다. 초등학교는 거리가 조금 있는 언주초로 주로 배정되며 중학교는 숙명여중•도곡중•대치중, 고등학교는 숙명여고•중대부고•단대부고 등으로 배정됩니다. 이 중 숙명여고는 강남구 내 학업성취도 1위 학교입니다.  

SSG푸드마켓과 맛집이 많은 타워팰리스가 길 건너편인 '슬세권' 단지고요.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스타필드 등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차량 10분 거리에 포진했습니다. 매봉터널을 지나면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바로 나오고, 베스티안병원과 강남차병원도 가깝습니다. 

8위 대청 15억 7,000만원

1992년 10월 입주한 822세대의 개포동 ‘(삼익)대청’이 8위입니다. 올해 3월 전용 51㎡가 15억 7,000만원(2층)에 손바뀜되며 최고가 거래로 기록됐습니다. 직전 거래(21년 7월, 12층) 대비 6,000만원 올랐네요. 9월 말 기준 호가는 14억~18억원 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3호선 대청역은 도보 4분, 수인분당선을 탈 수 있는 대모산입구역은 도보 8분 정도가 걸립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단지 바로 옆 대진초로 배정됩니다. 개원중과 중동중, 중산고•중동고•경기여고 등이 인근이며 이 중 중산고와 중동고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편입니다. 물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습니다. 

구축 아파트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차공간 부족은 이 단지도 예외가 아닙니다. 몇 년 전 리모델링조합이 설립됐지만 현재는 주민 갈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으로 입주민들의 중론이 모이고 있습니다. 

7위 강남한신휴플러스6단지 14억 9,000만원


강남보금자리지구의 2015년 9월 준공된 378세대 ‘강남한신휴플러스6단지’가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4월 3층이 14억 9,000만원 손바뀜되며 직전 거래(21년 10월 6층, 15억원)보다 1,000만원 하락해 아직은 양호한 모습입니다. 매물은 많지 않습니다. 9월 말 기준 이 평형대는 13억~14억 8,000만원 선에 딱 3건뿐입니다.

단지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수서역 10분 컷이라고 합니다. 삼성역, 잠실역, 영등포, 여의도 등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도 다양합니다. 현재는 지하철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요. 향후 송파와 과천을 잇는 위례과천선이 개통하면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율현초가 가깝고 중고등학교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세곡중과 대왕중•수서중, 풍문고•서울세종고•중산고 등으로 통학합니다. 단지 바로 앞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차량 1분 거리에 하나로마트가, 탄천을 건너면 이마트와 현대시티아울렛, NC송파점 등이 몰려있는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닿을 수 있습니다. 수서역에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온다는 소식도 있네요. 삼성서울병원은 차량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6위 신동아 14억 500만원

1992년 10월에 지어진 1,162세대의 대단지인 수서동 ‘신동아’가 6위입니다. 올해 4월 전용 49㎡가 14억 500만원(6층)에 실거래 됐습니다. 2021년 10월 15억원에 거래된 최고가(9층) 대비 1억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9월 말 기준 호가는 13억~15억원 선입니다. 

3호선과 수인분당선, SRT를 탈 수 있는 수서역이 도보 5분 거리입니다. 길 건너편에 수서초와 수서중, 세종고가 있습니다. 

평수가 작은 편이라 신혼부부 거주가 많은 편이고, 구축 아파트답게 주차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준공 31년차라 녹물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올해 하반기 중 예비안전진단을 추진해 재건축에 시동을 걸 예정이라는 기사도 보입니다.

5위 까치마을 13억 5,000만원

1993년 9월에 준공한 1,403세대의 수서동 ‘까치마을’이 5위입니다. 전용 49㎡ 1층이 올해 6월 13억 5,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2021년 7월에 신고된 최고가(11층, 14억 8,800만원)대비 1억 4,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9월 말 기준 이 평형대의 매물은 13억 5,000만~15억원 선에 나와있습니다. 

일원역(3호선)은 도보 5분이며 3호선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수서역(3호선•수인분당선•SRT)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둘러싸인 학세권 단지입니다. 초등학교는 왕북초와 대모초로 배정되고, 대왕중과 중산고가 가깝습니다. 특목고인 서울로봇고가 대모초 바로 옆에 있네요. 대왕중은 강남구 중학교 중 학업성취도 1위인 중학교입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동시에 활동을 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소유주들 간 의견 차이로 본격적인 정비사업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4위 LH강남아이파크 13억원

3위와 4위는 자곡동 단지들이네요. 2014년 10월에 입주한 716세대의 ‘LH강남아이파크’가 4위입니다. 올해 3월 3층이 13억원에 실거래가 됐습니다. 현재 이 평형대의 매물은 14억 5,000만~16억원 선에 나와있습니다. 

지난해 8월과 9월경 7억원대에 거래된 데이터가 있지만 이건 ‘조기 분양전환’ 가격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아직 입주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해 8월부터 조기 분양전환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평균 분양전환 가격은 전용 59㎡가 7억 4,500만원선이었습니다.

전매제한이 없다 보니 분양전환 후 분양가에서 6억~7억 이상 웃돈이 붙은 매물이 출현했고 현재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매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단지 건너편에 자곡초와 풍문고가 자리해 매우 가깝습니다. 중학교는 세곡중이 인근이며 대왕중•수서중, 서울세종고•중산고 등은 단지에서 1km 이상 떨어져 꽤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3위 LH강남힐스테이트 11억 3,000만원


3위는 2015년 6월 지어진 1,339세대 대단지인 자곡동 ‘LH강남힐스테이트’입니다.  올해 8월 7층 매물이 11억 3,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직전 거래인 2월 거래(7층, 11억 6,000만원)보다 3,000만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9월 말 기준 호가는 11억 3,000만~14억원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4위 LH강남아이파크와 마찬가지로 분양전환 이슈로 2021년 6~7억원 선의 거래가 눈에 띕니다. 

대중교통 환경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면 수서역이나 삼성역, 압구정 등으로 한번에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위 대치동우정에쉐르1 9억 2,000만원

1위와 2위는 모두 대치동입니다. 2004년 4월 준공된 80세대 ‘대치동우정에쉐르1’이 올해 4월 9억 2,000만원(9층)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21년 5월, 6층)보다 1억 4,000만원 가량 올랐네요. 9월 말 기준 매물은 8억~12억원 선에 나와있습니다. 

구조가 잘 나온 편이라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기계식 주차시스템이라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민들이 있긴 하지만,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이라고 합니다. 

1위 테헤란로대우아이빌 9억 1,500만원


2004년 4월 입주한 371세대의 ‘테헤란로대우아이빌’이 1위입니다. 2위 단지 인근이지만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했습니다. 올해 5월 15층이 9억 1,500만원에 실거래 신고를 하며 최고가 타이틀도 가져갔습니다. 2021년 12월에 이뤄진 직전거래(6층, 8억 5,000만원) 대비 6,500만원 오른 가격입니다. 9월 말 기준 매물은 9억 3,000만~10억원 선에서 딱 2건뿐입니다. 

주차 공간이 좁고 층간소음이 있지만,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가 무료이고 관리가 잘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1~2위 단지 교통을 볼까요? 3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선릉역이 도보 약 7분, 삼성역은 도보 약 14분 거리입니다. 

초등학교는 도곡초가 배정되는 편이며, 진선여중•대명중•휘문중, 진선여고•단대부고•중대부고 등으로 통학합니다. 아직 자사고인 휘문고도 가깝습니다. 학군이 좋고 그 중에서도 대명중과 휘문고의 학업성취도가 두드러지게 높습니다. 최근 휘문고가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2023년 신입생은 예정대로 자사고로 선발된다고 합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속담이 현재 강남구 부동산에 딱 맞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낙폭이 큰 강남 대장주와 달리 강남 소형 아파트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정이 장기화하면 이들 단지들도 어떤 가격 변화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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