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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청약통장 금리 ‘찔끔’ 인상, 청약통장 해지해야 할까?

  • 리얼꿀팁
  • 입력 2022.11.28 09:00
  • 수정 2023.03.21 16:25

청약저축 금리 인상,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 잡을 수 있을까?

정부가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저축) 금리를 연 1.8%에서 연 2.1%로 인상했습니다. 무려 6년 만에 금리가 인상됐지만, 여전히 금리가 적다는 평이 많은데요. 과연 이번 청약저축 금리 인상이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리얼캐스트에서는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11월 8일 국토교통부는 청약저축과 국민주택채권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청약저축 금리는 기존 연 1.8%에서 2.1%, 국민주택채권 발행 금리는 연 1.0%에서 1.3%로 올랐는데요. 청약저축 금리 인상은 사전 규제심사, 기금운용심사회 심의, 행정예고, 국토부 고시 등 절차를 거쳐 11월부터, 국민주택채권 금리는 12월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청약 저축, 국민주택채권 금리 인상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중은행 금리와의 격차를 줄이고, 국민 편익 증진 및 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감안한 것입니다. 정부는 청약저축을 통해 조성되는 주택도시기금이 버팀목, 디딤돌 등 서민 주택자금대출, 임대주택 건설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청약저축 납입액이 1,000만원인 경우에는 연간 3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소유권이전등기 등을 할 때 1,000만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한 후 즉시 매도할 경우에는 부담금이 약 15만원 줄어들고요. 

 

사실 이번 청약통장 금리 인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을 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최근(2022년 10월 기준)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682만명입니다. 이는 전월대비 0.5% 감소한 것인데요. 청약통장은 상품 출시가 됐던 2009년 이후 올해 7월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7월부터 점차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올해 들어 금리가 인상되고, 집값 하락 우려가 높아지면서 청약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상승한 기준금리가 적용된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나오면서, 청약통장보다는 시중은행 상품 가입을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은 청약통장 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청약통장은 꼭 필요한 것일까요?

 

‘로또청약’도 옛말… 청약통장 꼭 있어야 하나?

청약통장은 '내집마련'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신축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청약통장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특히 더 인기를 얻었죠. 그러나 청약통장의 인기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인기 높은 지역 광역시 등 여러 분양 단지가 ‘로또 청약’으로 불렸습니다. 그만큼 청약통장의 유무는 중요한 포인트였는데요. 하지만 올해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나온 만큼 청약통장의 존재 가치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주택을 소유한 이들은 청약통장보다는 채권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다주택자의 경우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기 힘듭니다. 그러니 어차피 당첨 확률이 낮은 청약통장을 유지하기 보다, 채권투자에 도전하는 게 이득이라 판단하는 것이죠. 물론, 청약통장 유지보다 채권투자가 도움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선택이 모두에게 다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주택자, 청약통장 유지하는 것이 이득!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사실상 신축 아파트 분양을 청약통장을 통해 당첨받기 힘들죠. 그러나 1주택자거나 무주택자라면 말이 다릅니다. 특히 무주택자의 경우 아파트 청약 당첨 기회가 다주택자보다는 열려 있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4개월 이상, 예치금이 300만원 이상이라면 더욱 해지는 금물입니다. 1순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면, 청약통장 해지보다 유지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죠. 만약 청약저축 금리가 낮아 불만이라면, 해당 기준을 충족한 뒤 납입금액을 낮추거나 납입금만 중단하고 청약저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청약저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금리가 높은 곳에 투자하고, 청약저축은 유지해 분양 당첨 기회도 잡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지금까지 청약통장 금리 인상과 통장 유지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봤는데요. 각 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니 현명한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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