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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한남더힐과 갤러리아포레가 있다면.. 제주도에는 이 단지가 있다?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2.11.29 10:47
  • 수정 2022.12.15 09:17

- 부자들의 통 큰 거래는 계속… 입지, 상품 등 만족할 만한 곳은 경기영향 없이 매수

- 부자들이 찾는 주택 특징… 편의성, 쾌적성, 접근성, 희소성 등

- 제주의 부촌으로 떠오른 제주 영어국제도시 일대, 고급 신축 단지 눈길

종합부동산세 과세 논란 불구…올해도 부자들의 통 큰 거래는 계속 돼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최근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122만 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담 논란이 지속됨에도 부자들의 부동산 구입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의 올해 1월~10월사이 서울 아파트 거래내역을 보면 수십억원에서 100억원을 웃도는 고가의 거래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가는 강남구 청담동의 PH129 전용 273.96㎡의 145억 원이며 이외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도 100억대 거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외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등도 고가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한남더힐, 갤러리아포레 등 부자들이 선호하는 주택은 뭐가 다를 까?

한남더힐이나 갤러리아포레 같은 주택을 부자들이 찾는 이유는 뭘까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은 구광모 LG그룹회장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배우 안성기, 배우 소지섭 등 기업총수,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남더힐은 용적률 120%, 건폐율 29%을 적용해 600가구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서울에서 이처럼 낮은 용적률의 공동주택은 매우 귀합니다. 쾌적한 환경, 철통 같은 보안을 비롯해 이동이 잦은 이들의 특성상 경부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실내 천정고도 2.7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주)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이 서울숲 앞 옛 뚝섬 경마장 등 관련 시설이 있던 부지 지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용적률 399%, 건폐율 41%는 일반 아파트보다 높지만 용적률 500%에 육박하는 다른 주상복합 단지들보다는 비교적 낮은 수준입니다. 실내 천정고의 경우 2.8m로 일반 아파트(2.4m정도)보다 훨씬 높게 설계 됐습니다. 

이곳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겐 가수 G드래곤이 거주하는 ‘GD아파트’로 유명합니다. 

갤러리아포레는 주차대수가 가구당 6.53대에 달하며 이곳 지하 주차장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급차량의 전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서울숲이 단지 앞에 펼쳐져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한강조망(일부제한) 등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편리함 레벨 업~ ’왜 오래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없을까?’

앞서 언급된 고급 아파트들은 세대당 비교적 넉넉한 주차대수를 자랑합니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고급 아파트가 아니어도 주차환경을 과거보다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아예 없거나 아파트의 동과 동 사이의 땅을 파 지하 1층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차량보유가 그만큼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었지만 지금은 이중, 삼중주차를 해야 할 만큼 차량보유가 폭발적으로 늘어 과거와 같이 짓는다면 입주자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외곽, 제주나 지방지역에선 출퇴근용과 일상용 차량을 각각 보유한 가구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여유 있는 주차공간은 주택 선택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지상 위주의 주차공간이 지하로 내려가면서 좋아진 점은 또 있습니다. 차량이 있어야 할 지상공간에 조경, 주민 편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주택 가치도 높아졌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가 남긴 것… ‘쾌적한 내 집에 살고 싶다’

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주택시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특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공원, 숲, 강 등이 인접해 있거나 조망할 수 있는 곳, 단지 내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 꾸며진 곳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2배, 3배 규모의 공원을 단지 내에 마련하거나, 멀리 가지 않고 단지 안에 마련된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6%가 ‘쾌적성’을 꼽았습니다. 이는 다른 요소들 보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요즘 주거 트렌드가 이렇게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낮은 용적률로 지어진 한남더힐, 서울숲 앞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등 비슷한 시기(두 곳 모두 2011년 준공)에 지어진 이들 두 아파트는 쾌적한 환경이 장점입니다. 제주도에서 선보이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의 경우, 각 세대의 천정고는 2.6m, 다락이 있는 세대의 다락부의 천정고도 최고 높이 약 1.9m로 설계해 개방감은 물론 공간 활용성도 높였습니다.

설계의 차별화… ‘작은 차이가 집의 가치’를 바꾼다

쾌적함과 더불어 최근 주택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 ‘설계’ 입니다. 

수납의 경우 팬트리, 드레스룸, 세대창고, 알파룸 배치 등은 많은 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세대의 층고가 높으면 개방감도 좋아져 같은 면적이어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급 주택이나 대형 주택에서 볼 수 있는 ‘주방 Two-Way’ 설계 같은 경우 현관에서 보조주방 등으로 바로 출입이 가능한 설계로 동선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며 한 가구에 2세대 거주가 가능한 세대분리형 평면도 차별화 된 설계로 꼽힙니다. 

제주의 부촌으로 떠오른 제주 영어국제도시 일대, 고급 신축 단지 눈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들이 있다면, 제주도에서는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거리에 위치한 ‘포레나 제주에듀시티’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주)한화 건설부문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세대 규모로 짓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영어교육도시 일대 공동주택 가운데 민간임대(한신더휴 548가구)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지면적의 약 41.9%를 차지하는 조경면적은 포레나 만의 차별화된 조경시설이 조성되며 세대당 1.9대까지 가능한 주차장은 지하에 위치해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지어집니다. 

100% 지하주차장은 폭설과 폭우가 잦은 제주지역의 기후 속에서 입주자의 차량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수납강화,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특화 설계도 눈길을 끕니다.

현관창고, 알파룸(일부세대 제외), 팬트리(일부세대 제외), 넓은 드레스룸 등의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됐으며 전용면적 136㎡는 고급주택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현관에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주방 Two-Way’ 설계를 적용해 동선을 효과적으로 줄였습니다.

일대 공인중개사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자녀를 보낸다는 건 자금력이 있는 수요자들이라는 것이고, 이들은 넓은 평형대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단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에 대한 문의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있으며 오는 2025년 1월 입주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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