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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빠졌지만 갈 길 갑니다... 재건축 속도 내는 개포지구(feat. 개포동 재건축 현황)

  • 정비사업
  • 입력 2023.01.16 09:50
  • 수정 2023.03.22 13:04

 

 

 

개포동 일대 재건축 진행현황은?

 

개포동 일대에 남은 구축 단지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의 규제 완화를 기회로 재건축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리얼캐스트에서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진행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후죽순 솟아나는 신축, 재건축 선발대들

 

 

 

 

 

개포지구는 1981년에 지구지정이 되어 본격적으로 개발된 택지입니다.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저층 주공아파트를 대규모로 조성했고, 덕분에 강남 대표 서민 주거구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강남 8학군이 발달하면서 몸값이 크게 올랐죠. 

오랜 기간 강남의 배후수요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개포지구입니다만 역시 노후도 문제는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입주 30년차를 넘은 아파트들은 하나 둘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시작했고, 이미 선발대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개포주공2단지는 래미안 블래스티지(1,957가구)가 되었고,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 주공3),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2,296가구, 개포시영), 디에이치 자이개포(1,996가구, 주공8),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 일원현대)까지 8,500여 가구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섰죠.

당장 올해에는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개포프레지던스자이) 3,3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고, 내년 초입에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6,702가구 입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포동 주요 단지들이 하나 둘 완공되고 있으니 다른 단지들도 진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개포주공5단지와 6∙7단지, 경우현과 우성 4차, 6차, 7차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개포주공 5단지 건축계획 확정, 6∙7단지는 통합재건축

 

 

 

 

 

개포주공 5단지는 최근 건축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14개동, 지하 4층~지상 35층, 1,277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올해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서 24년에 착공하고, 27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단지 전용 83㎡는 2021년 10월 기준 최고 28억 5천만원에 거래됐었는데요. 현재 호가는 25억입니다. 사업이 가시화되니 시세 하락도 더딘 편으로 보입니다. 

전세는 1년 반 전에 최고 10억까지도 올랐지만 현재는 완연히 진정되어 5억에도 거래됐습니다. 지금 전세계약을 하면 일정상 재계약은 불가능하니 가격거품도 쭉 빠졌겠네요.

개포주공 6단지와 7단지는 통합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1,960가구를 허물고 2,994가구(임대 386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전용 60㎡ 이하 소형을 1,098가구나 분양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계획은 건축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6단지에서는 최근 충격적인 하락 거래가 나와서 대서특필된 바 있죠. 지난해(2022년) 1월만 해도 28억에 거래된 전용 83㎡가 12월에 19억원에 거래된 겁니다. 호가도 20억원대로 내려온 걸 보면 이상거래도 아닙니다. 최근의 부동산 한파를 여실히 보여주는 거래네요.

 

개포우성 저마다 추진위 설립 성공, 신통기획 밑그림 그리는 경우현

 

 

 

 

 

개포우성 7차는 지난해 11월에 재건축 추진위 설립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0월 27일에 동의율 83.6%를 확보하고 추진위 구성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고, 11월 11일에 강남구청 승인을 받았습니다. 단지는 총 802가구를 허물고 약 1,200가구를 올릴 예정입니다. 

우성7차 전용 83㎡는 지난 5월에 24억 8,500만원으로 실거래 됐습니다. 물론 이 단지 역시 한파를 피해가지 못해서 호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만 아직 22억원이 마지노선입니다. 개포주공 5∙6∙7단지보다 약간 높은 가격인데요. 아무래도 3호선 대청역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믿을 구석이 아닌가 합니다.

개포 경우현(경남∙우성3차∙현대1차 통합재건축)은 신통기획 밑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길어도 10개월이면 신통기획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전체 1,499가구를 허물고 3천여가구 규모 대단지를 지을 계획입니다.

전용 84㎡는 경남에만 있는데요. 현재 시세는 23~24억 수준이고 호가는 현재 22억 정도입니다. 아무리 진행이 빠른 신통기획이라도 갈 길이 머니 추이를 더 지켜볼 수도 있겠습니다.

개포우성4차도 지난해 9월에 추진위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459가구를 허물고 1,080세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대단지로 거듭나게 되네요.

이 단지 전용 84㎡는 2021년 11월에 28억원으로 거래됐었는데요. 현재 호가는 최소 27억원입니다. 경우현보다 3~4억 정도 비싼 가격인데, 양재천 북쪽에 있고 매봉역 역세권이라는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포우성6차도 추진위 단계입니다. 9월 8일에 승인을 받았죠. 8개동 270가구를 허물고 417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입니다. 전용면적 79㎡가 지난해 5월에 21억 6천만원으로 거래되었는데, 현재 호가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개포동 일대는 확실히 차곡차곡 변모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성공사례가 쌓여 있어서 더 동력이 붙는 듯 하네요. 어느 단지든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하니 재건축도 금방 성과를 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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