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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원→7억원으로 떨어진 인덕원 집값,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 업계동향
  • 입력 2023.01.17 09:00
  • 수정 2023.03.21 16:50

롤러코스터 탄 인덕원 집값, 최근 현황은?

GTX 호재로 집값 10억원대를 돌파한 인덕원이 2022년 부동산 불황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12억원까지 갔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이제 7억원대까지 내려갔는데요. 하지만 최근 인덕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인덕원 집값은 반등할 수 있을까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위치한 '푸른마을 인덕원 대우'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2021년 8월 12억4,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당시 GTX 호재로 한창 집값이 급상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자, 집값도 차츰 떨어졌는데요. 지난해 12월 푸른마을 인덕원 대우'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6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21년 8월 대비 집값이 5억5,000만원이 하락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인덕원 아파트 집값 하락은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인덕원이 속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1년 12월 8억2,636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시작되자, 점차 집값이 감소했습니다. 2022년 1월부터 하락한 집값은 11월까지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근(2022년 11월)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5,235만원입니다. 2021년 12월 대비 9% 하락한 것입니다.

이처럼 인덕원의 집값은 시간이 갈수록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 인덕원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화제인데요. 과연 인덕원 부동산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인덕원 아파트 매매 거래량 회복 조짐에 ‘눈길’

인덕원 집값의 하락세는 나아지고 있다 보긴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8억원대였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 6억원대를 형성중이니까요. 하지만 인덕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점차 회복하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이 시작됐던 2022년 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8건에 그쳤습니다. 3월~6월까지는 집값이 떨어져도 거래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했고요. 하지만 6월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다시 30건대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11월에 다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작년 초에 비해 나아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인덕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 원인 첫번째로 인덕원 집값의 하락을 들 수 있습니다. 2021년 인덕원의 집값 상승 주요 원인은 GTX 호재였습니다. GTX 호재가 있으니 투자 수요가 급격하게 인덕원에 몰리며 집값이 급등한 것이죠. 그런데 2022년부터 부동산 불황이 닥치자 투자 수요가 빠졌고, 이로 인해 집값은 GTX 호재가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실수요자가 집을 매입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 됐는데요. 집값 거품이 빠지면서, 실거주를 원하는 이들의 매입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규제 완화도 인덕원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덕원은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되면서, 인덕원에서 주택 매입을 원하는 이들은 대출과 세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는데요. 규제 완화로 대출과 세제에 대한 걱정이 줄어드니, 아파트 매매 거래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집값 하락세에 비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회복 중인 인덕원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다시 상승세인 것을 힘입어 인덕원 집값은 과연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을까요?

 

GTX 호재로 들썩이던 인덕원, 집값 변화될 수 있을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면, 집값 반등의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덕원의 경우 거래량이 오르고 있으니, 집값도 상승할 거라고 보기엔 시기상조입니다. 인덕원은 GTX 호재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지역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불황 여파에 더 크게 휘청인 것도 있습니다. GTX 호재로 집값이 급등한 지역은 가격에 대한 피로감,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아 매수 심리 위축도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인덕원 집값 하락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반등했지만, 아직 집값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또한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기에 주택 매수 심리가 바뀌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인덕원 주택 시장은 앞으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니, 무리한 투자보다는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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