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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을수록 인기… 랜드마크 된 도심 속 마천루 주상복합

  • 업계동향
  • 입력 2022.07.25 10:30
  • 수정 2023.03.22 13:25

 

마천루 주상복합, 지역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

 

부동산시장에서 초고층 단지는 단순히 ‘높다’는 의미를 벗어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높은 집 짓기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현행 건축법상 일반적인 고층건물은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 이상인 건축물을 의미하고,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의 건축물은 초고층으로 구분된다.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들어선 타워팰리스는 대표적인 초고층 건물로 꼽힌다. 초고층 아파트 시대를 연 초고층 주상복합이란 뚜렷한 상징성으로 여전히 시장에선 고급 아파트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이러한 고층 아파트들이 모여 지역 내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바꿔 놓기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다. 마린시티 내에는 80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 '두산 위브더제니스'를 필두로 현대아이파크(72층), 더샵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포세이돈(45층), 대우트럼프월드마린(42층), 현대하이페리온(41층) 등 초고층 단지들이 마주보며 마천루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매력은 화려한 외관이다. 높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외관을 갖춘데다 우수한 조망권 및 일조권도 확보하고 있어 명품 주거지로 평가 받는다. 

외적인 장점 뿐 아니라 내적인 장점도 돋보인다.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는 주로 상업용지 또는 준주거 핵심 입지에 지어지는 만큼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아울러 단지 내부에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높은 층수로 설계되는 만큼 건폐율이 낮아져 동간 거리가 넉넉하고, 넓은 조경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확보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층수가 높을수록 희소성과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부촌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가치 상승 여력도 커진다. 

 

입지∙조망권∙주변 인프라 장점 많아… 분양시장에서 인기 

 

다양한 장점들을 갖춘 초고층 주상복합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성적도 좋다. 

실제 지난해 5월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49층)는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분양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었다. 앞서 지난해 4월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47층)의 경우 1084가구 모집에 2만명 이상 몰려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경북 포항에서 분양한 포항자이 디오션(45층)의 경우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26명이 몰리면서 평균 124.0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50층 이상의 건물을 초고층으로 분류하지만, 50층이 넘지 않아도 주변 건물에 비해 월등히 높으면 가시성이 좋아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매김한다. 빼어난 외관에다 입지와 주거환경까지 우수해 실거주 및 투자자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 남은 분양시장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구 태평로 일대 47층 주상복합 ‘빌리브 루센트’ 공급 눈길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고층 설계가 적용된 신규 랜드마크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7월 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302-125번지 일원에 ‘빌리브 루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108㎡, 113㎡, 총 258가구 규모로, 이중 23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등대를 모티브로 한 스카이라인 설계가 돋보이며, 47층 규모이다 보니 초고층 파노라마 조망권에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이며, 주변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 구성과 일반 아파트 대비 30cm 높은 2.6m의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활용성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는 같은 달 경남 사천시에서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다. 일부 가구에서는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지역 내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부산 센텀권역 수영구 망미동에서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447실 규모의 초고층 브랜드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일부 호실은 수영강 조망과 함께 바다 조망도 가능한 특급조망권을 갖출 예정이어서 주거쾌적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건설은 대구 서구와 남구에서 각각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를 선보인다. 먼저 서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아파트 5개동 전용면적 84~102㎡ 762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75실 규모다. 

남구에서는 대명동 일대에서 최고 48층, 총 1,243가구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97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266실이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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