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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원 품은 아파트 집값상승 견인, 청약통장 몰린다

기자명 신선자
  • 업계동향
  • 입력 2022.08.30 08:55
  • 수정 2022.08.30 08:56

주거 쾌적성 선호도↑ 공세권이 대세 

[리얼캐스트=신선자 기자] 최근 대형 공원을 품은 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원 등 녹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크게 증가한 데다, 소규모 공원과는 달리 축구장보다 몇 배 큰 대형 공원의 경우 희소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형 공원을 끼고 있는 단지들은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공원 면적이 넓을수록 조경은 물론 체육 및 문화시설 등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어 이용편의성도 높다. 특히 대규모 공원이 가까울수록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대장주로 거듭나기도 한다. 

실제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 아파트는 축구장 200개가 훌쩍 넘는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입지로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파크리오 평당 매매가는 3.3㎡당 6,960만원으로, 단지가 속해 있는 송파구 전체 집값(3.3㎡당 4,185만원)은 물론 신천동 집값 평균(3.3㎡당 5,580만원)보다도 높게 형성돼 있다. 

분양시장 공세권 단지 청약률 굿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대형 공원을 품은 단지가 우수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 대구 북구에서 분양한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들 대부분이 순위내 청약 마감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축구장 약 17배 크기인 구수산공원을 낀 입지 특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이 현대인들을 위한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데다, 인근 단지 중 시세도 가장 높은 경우가 많아 대형 공원을 낀 단지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공원 품은 신규 분양 어디 

이런 가운데, DL이앤씨가 오는 9월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원에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면적 약 1만 5천여평, 축구장 6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수변공원인 무지개공원이 인접해 있어 집 앞마당처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조만강, 경운산이 단지 앞뒤로 위치한 배산임수 입지를 갖췄고, 인근에 주촌선천지구를 포함해 총 1만 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 일대는 신흥 주거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으로 특히 전용 84㎡는 60%, 전용 99㎡와 전용 115㎡는 100%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누구나 당첨 가능성이 열려 있다.

GS건설은 9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1블록 전용 74~149㎡ 739가구, 2블록 전용 84~149㎡ 849가구, 총 1,588가구 규모다.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로 축구장 약 23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다.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에서는 10월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520가구)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약 4km 길이의 벚나무 산책로로 유명한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우며, 이 외에도 신선산, 여천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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