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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외지인 찾는 강원, 충북 부동산시장

기자명 이시우

지역수요 주춤한 사이 외지인 수요가 거래 뒷받침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지역 수요자들이 주춤한 주택시장이 외지인들 수요로 움직이는 곳들이 있다. 

특히 수도권 일대는 규제가 여전해 수도권 수요자들이 규제를 피해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의 특징을 보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개발 재료가 있는 곳들이 공통적이다.

또한 정주여건까지 개선되면서 상승, 회복기로 접어들 때 가격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8월 말 기준 수도권 제외 광역시도 가운데 강원·충북·세종 등이 외지인 거래 비율 높아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비수도권 광역시도 가운데 외지인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곳은 강원, 세종, 충북 순이다. 

강원은 총 1,545건의 매매 가운데 530건이 외지인에 의해 거래됐다. 비율로는 34.3% 수준이다.

이 같은 이유는 고속도로, KTX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 이동시간이 줄고 가격 진입장벽도 낮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속초 연결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추진되고, 원주의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에 나서는 등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총 240건 거래 가운데 80건이 외지인 수요다. 다만 타지역과 달리 최근 집값은 과거와 달리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이 추진 중인데다 세종테크노밸리, 세종스마트시티 등을 비롯해 서울~세종고속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잠재수요는 풍부하다. 지난 3월 분양한 ‘엘리프 세종 6-3’은 평균 164.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존 주택은 주춤하지만 신규 분양을 여전히 관심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

충북은 총 매매거래 3,401건 가운데 약 23.8%인 811건이 외지인을 통해 이뤄졌다. 충북은 청주시와 충주시를 중심으로 각각 방사광가속기 유치, 서충주신도시 조성 등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주진 중에 있다.

업계 전문가는 “물론 외지인 수요가 많다고 시장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세종시 처럼 가격이 하락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면서 “중요한 것은 지역 수요자들이 차차 움직일 수 있는 호재들을 갖춰야 향후 안정적으로 시장이 갈 수 있다. 때문에 교통이나 일자리 등 정주여건이 꾸준하게 개선되는 곳들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이들 외지인 수요 많은 곳들에 신규 분양소식이 있어 관심을 끈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동, 총 922가구로 조성된다. 13개 공공기관이 위치한 원주혁신도시 내 다양한 인프라와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곡초, 반곡중이 도보권이며 KTX 중앙역을 이용하면 서울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충북 음성에서는 우미건설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총 1019가구의 대단지며 충북혁신도시를 잇는 21번 국도로 한 번에 진입할 수 있고,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에 빠르게 닿을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음성 최초로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들어선다.

태영건설이 강원도 고성군에서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총 811가구로 규모며 오션뷰를 갖췄다. 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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