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03-22
-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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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캐스트=온라인뉴스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조에 봄철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에서 쾌적한 환경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창 밖을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탁 트인 개방감과 여유를 제공하는 조망권까지 갖춘 단지는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세면에서도 강세를 보여 불경기에도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변 지역이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따라 위치한 청담동, 압구정동, 반포동 등의 강남 지역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집값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아크로 리버파크’ 등 한강 조망 단지들이 북향 구조임에도 한 채에 3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조망의 가치를 방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북에서도 마찬가지로 한강을 끼고 위치한 한남동 등이 강남 못지 않은 부촌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 115만㎡ 규모의 서울숲이 위치한 성수동 일대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갤러리아 포레’ 등 고층 주상복합의 입주와 함께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습니다.
부산에서는 광안리와 해운대 바다를 품은 수영구, 해운대구가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두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월 현재 각각 2,206만원, 1,886만원으로 부산 평균(1,322만원)을 크게 상회합니다. 특히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최고의 광안대교 뷰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대우트럼프월드마린’의 경우 전용 217㎡타입이 최근 25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의 호가는 네이버 부동산 기준 최고 50억원에 육박합니다.
여수에서도 이순신공원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웅천지구가 위치한 웅천동이 3.3㎡당 평균 1,405만원으로 여수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형성 중입니다. 특히 웅천동의 집값은 최근 1년 사이 약 36%가 올라 서울(약 15%), 경기(약 25%) 등 수도권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웅천지구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만큼 단지마다 우수한 조망권이 확보돼있고, 이것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에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잘 드러납니다. 한강과 가까이 위치한 ‘자양 하늘채 베르’와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는 각각 367대 1과 150대 1로 올해 현재까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입니다. 또한 갈운천과 인근의 풍부한 녹지 조망권을 갖춘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2개 블록, 상적천과 바로 맞닿은 ‘판교밸리자이’ 등이 경쟁률 상위 5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쾌적한 자연환경 입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분양을 준비 중인 ‘명품 조망’ 단지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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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쿠로시로
그래픽 : 세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