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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속 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 잡는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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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3 08:45
  • 수정 2021.09.16 09:34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억5,751만원,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떠올라

[리얼캐스트=이진영 기자] 연일 고공행진하는 아파트값 상승에 지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청약 열기가 과열되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높아져 만점 당첨자가 속출하는 등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그 대안으로 오피스텔이나 장기민간임대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등 다른 주택 상품을 찾게 된 것입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9.97%(2021년 1월 대비 7월)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3.18%) 변동률보다 3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집값 상승에 불안을 느낀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 이제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1억5,751만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그에 따라 오피스텔은 점차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는 모양새입니다.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뛰고 청약 접수 건수도 늘고 있다는 게 그 방증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2분기 99.2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분기 100.2, 2분기 100.6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 있고 7월 현재 100.8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2019년 14만9,878건, 2020년 16만1,642건으로 전년 대비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량은 7만9,287건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역시 지난해 거래량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면적 59㎡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작년 대비 3배 껑충


아파트 평면과 비슷한 구조에 생활 기반 여건까지 다 갖춘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낮은 자금과 청약 가점에도 진입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특히 주로 임대 수익을 기대해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원룸형 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방을 따로 갖춘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거주용 주택 상품을 찾는 수요층에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틈새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돼 최근 분양된 오피스텔도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간 동안 분양된 오피스텔 평균 청약 경쟁률은 8.26대 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용면적 59㎡의 경쟁률은 31.82대 1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11대 1과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수치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주택 시장이 얼마나 인기가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분양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9-1-1블록은 560실 모집에 2만36건이 접수돼 평균 35.78대 1로 마감됐고, 9-2-1블록은 566실 모집에 1만8,711건이 접수돼 평균 33.6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유보라 더크레스트'는 전용면적 59, 84㎡ 중소형 위주의 오피스텔로, 도보 10분 거리에 삼성반도체 등 첨단산업단지가 있고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난 6월 분양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또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원에 달하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323실 모집에 2만6,783명이 몰리면서 평균 82.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분양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내부 구조가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는데다 아파트와 달리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다 보니 그만큼 진입 장벽이 낮다. 상업지구에 들어서게 돼 교통, 쇼핑, 교육 같은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는 곳이 특히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올 가을, 똘똘한 오피스텔 복합시설을 찾아라!

따라서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 찾기’에서 ‘똘똘한 오피스텔 찾기’로 컨셉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날로 올라 쓸만한 아파트 찾기가 쉽지 않아졌으니 말이죠.


먼저 눈여겨볼 만한 복합시설은 경기도 수원시 고등지구에 있습니다. 현재 핫하게 분양 중인 오피스텔∙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 C-5-1, 2블록에 들어서는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되는데요. 오피스텔 전용면적 47·73㎡ 두 가지 타입과 상업시설을 분양합니다. 

 

오피스텔 타입 중 소형인 전용면적 47㎡의 경우도 2룸-2베이 구조이고 중형인 전용면적 73㎡는 3룸-3베이 구조입니다. 특히 전용면적 73㎡는 욕실이 2개가 있어 일반 중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아파트 수요층도 끌어올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는 투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입지적 장점도 지녔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 환승역인 수원역이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과 수도권 곳곳으로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고 GTX-C 노선도 개통 예정돼 있어 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예정입니다. 

게다가 같은 건물 내에 분양 중인 상업시설에는 생활용품 할인점, 편의점, 은행 등 생활밀착형 업종 외에도 식음료 사업(카페, 베이커리, 식당, 패밀리레스토랑)∙엔터테인먼트(스크린골프, PC방, 키즈카페)∙헬스 앤 뷰티 스토어(약국, 화장품, 미용)∙학원(보습학원, 태권도, 미술, 음악), 의료시설(대형병원, 검진센터, 치과, 한의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인천광역시에도 주목할 오피스텔이 있습니다. 미추홀구 숭의동 짓는 ‘힐스테이트 숭의역’이 9월 분양 예정입니다. 이 중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59㎡ 264실 규모입니다. ‘힐스테이트 숭의역’은 수인분당선 숭의역 역세권 단지로, 주변에 홈플러스, 이마트, 인하대병원 등이 있고 신광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 25블록에는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이 9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총 1,522실 규모이며 전 실이 전용면적 83㎡ 단일 면적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연희공원이 있고 공촌천, 아라뱃길, 베어즈베스트GC 등도 가깝습니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청라IC가 있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예정), 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예정)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일원에는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분양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은 81호실입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경부선 대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태평로, 신천대로를 통해 대구 시내 접근이 편리합니다. 단지 바로 앞에 롯데백화점이 있고 동성로 상권, 이마트, 칠성시장 등도 가까우며, 옥산초, 경명여중·고, 칠성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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