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행복 공식 성립하려면…시간이 가장 중요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과거와 달리 요즘 직장인들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삶의 질이 곧 행복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려면 결국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나야 되는데요. 실제로 퇴근 후 다양한 취미생활 등을 통해 자기 개발의 시간을 갖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려면 시간이 곧 기회비용인 셈입니다.
워라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집 앞에 직장 있어야
그래서일까요? 최근엔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의미의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바로 워라밸이라는 말입니다. 워라밸이 보장된 삶을 살기 위해선 우선 출퇴근이 편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 낭비와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워라밸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면 결국 직장과 집까지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역세권이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도 여기에 속합니다. 때문에 직주근접성은 좋은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몰이… 수요자들에게 관심 UP
직장 근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으로 집을 옮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가 뜨겁습니다. 직주근접 아파트는 배후수요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교통망과 생활 편의시설 등이 빠르게 확충된다는 점에서 우수한 주거요건 등이 장점입니다. 따라서 직주근접성이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제로 높아진 직주근접 선호도는 우수한 청약성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단지들을 보더라도 직주근접이 우수한 단지들이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동탄테크노밸리 핵심 입지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로 302세대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809.0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도 지식정보타운 내 위치해 직주근접 우수단지로 꼽히며 청약경쟁률 71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직주근접 입지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인기
하지만 이들 주택은 민간이 공급하는 분양주택이라는 점에서 구입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입지에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직주근접 입지다 보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경기행복주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실제로 경기행복주택은 출퇴근이 수월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세권이거나 교통이 편리하거나 업무시설이 가까운 곳에 공급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일례로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은 5호선 하남시청역 역세권 단지이며, 다산지금 경기행복주택은 북부간선로에 진입하기 수월하고, 경의중앙선 도농역도 이용할 수 있어 직주근접이 우수한 단지로 꼽힙니다. 아울러 평택BIX 경기행복주택의 경우 포승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와 가깝고,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안산스마트허브 경기행복주택은 서해선 원시역 역세권으로 직주근접성이 좋아 주목 받았습니다.
이처럼 좋은 입지인데다 입주 시 임대료 이자지원 등 좋은 조건으로 공급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행복주택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임대보증금의 대출이자를 40% 지원해 줍니다. 특히 자녀 출산 시 이자지원 혜택을 더해주는데 1자녀 출산 시 60%, 2자녀 출산 시 100%까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 혜택은 2022년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직주근접형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나서… 신도시 생활권으로 주목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행복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이달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와 경기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에서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섭니다. 이들 주택은 모두 신도시 생활권이자 직주근접 단지여서 더욱 눈길을 끄는데요.
먼저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6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고덕 서정리역 경기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8~44㎡, 총 800가구로 비교적 규모가 큰 단지로, 대학생 54가구, 청년 220가구, 신혼부부 366가구 등으로 구성됩니다. 해당 주택은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위치한 만큼 신도시의 다양한 시설,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서 상업,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기 성남시 금토동 판교제2테크노밸리 G4-1블록에 들어서는 ‘판교2밸리 경기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6~35㎡, 총 300가구 규모로 산단근로자 270가구, 고령자 30가구가 공급됩니다. 판교신도시 북쪽에 위치한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총 2,500여개 기업과 13만여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산업 클러스터입니다. 이러한 입지로 판교2밸리 경기행복주택은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입주할 기업 종사자 및 인근지역 첨단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판교신도시 등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경기행복주택은 주거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꼽힙니다.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에 공급돼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주거 안정성과 함께 삶의 질도 높이려면 향후 공급되는 직주근접형 경기행복주택에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