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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이젠 지천이다! 앞으로 10년, 여전히 서울에 살고 싶다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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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6 09:00
  • 수정 2021.12.06 10:08

지천 르네상스 사업, 자세히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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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지천 르네상스는 수변 중심 도시공간 구조 개편을 뜻합니다. 실개천과 소하천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해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요. 한강의 4대 지천인 안양천, 탄천, 중랑천, 홍제천 이 네 개의 하천을 중심으로 도시를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한강 같은 리버뷰도 지녔고, 하천 주변으로 다양한 문화 상업 생활 시설이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집값이 안 오를 수 없겠죠? 지천이 생소한 분들은 아직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반포동과 한남동, 여의도 등 한강 공원을 끼고 있는 지역을 떠올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강 공원 좋은 거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테니까요!

 

지천 르네상스를 주목해야하는 또다른 이유는 지천의 배후 지역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4개의 지천은 어마어마한 길이를 자랑합니다. 이것은 인접한 지역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중랑천 14개구, 안양천 3개구, 탄천 3개구, 홍제천 2개구가 맞닿아 있으며 인근 거주자만 해도 중랑천은 300만명 대, 안양천은 200만명 대, 탄천과 홍제천은 100만명 대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천 주변을 개발한다면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을 해도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배후 지역이 확실하게 존재하는 곳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만 된다면 인근 지역은 모두 천지 개벽이 되는 것이지요.

지천 르네상스 호재에 집값 급등?

그렇다면 지천 르네상스 개발지 중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동네는 어디일까요? 바로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입니다. 창동과 상계동에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해당 하천은 지천 르네상스 사업지 중 한 곳이죠.

 

이에 창동의 집값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창동의 아파트 매매평균가는 최근(2021년 9월 기준) 8억4,07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에 비해 23.6% 상승한 수치입니다. 상승 비율이 어마어마 하네요. 창동에 위치한 단지 실거래가는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그래서 창동에서 최근(2021년 10월 14~2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기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동아청솔 1차' 실거래가를 살펴봤습니다. 동아청솔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1억4,8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작년 8월만해도 8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1년 사이에 집값이 무려 2억6,800만원이나 오른 것입니다. 준공된 지 25년 차를 맞이한 아파트의 거래가가 단기간에 2억원이나 넘게 오르다니 정말 대단하죠.

 

이와 같은 집값 상승세는 상계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계동은 KB부동산 시세 기준, 올해 9월 아파트 매매평균가가 7억1,616만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올해 1월에 비해 18.3% 오른 수치인데요.

상계동에서 최근(2021년 10월 14~2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기준) 제일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상계주공 9단지' 실거래가를 보겠습니다. 상계주공 9단지 전용면적 79㎡는 올해 8월 9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이는 작년 9월에 비해 1억3,500만원 오른 것입니다. 창동에 비해 집값 오름폭이 낮지만, 상계동의 집값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창동과 상계동은 사실 그동안 노후화된 주거시설과 편의시설로 인해 지역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천 르네상스 사업으로 새롭게 도시가 개편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자 집값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창동·상계동, 지천 르네상스에 미래 가치도 상승세

 

앞서 두 지역은 르네상스 사업 외에도 다양한 호재들이 존재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창동에는 오는 2025년에 서울아레나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서울아레나는 약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아레나급 전문 음악공연장과 영화관, 레스토랑 등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되는데요. 콘서트 전용 공연장의 경우 완공 시 서울에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지천 르네상스로 조성되는 수변문화공원과 서울아레나를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중랑천에 2개의 교량도 추가로 지을 예정입니다. 공연장과 수변문화공원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해당 교량은 서울아레나 완공보다 앞선 2024년 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창동에는 11년 만에 재개된 창동민자역사 개발 호재도 있습니다. 노후된 시설이었던 창동민자역사를 개발하여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개발 호재 외에도 창동에는 우이신설선 연장, GTX-C노선도 들어섭니다. 이제는 창동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이죠.

상계동이 위치한 노원구에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약 7만5,000평 규모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 단지로 조성할 계획인데요.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상당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도(시설 건립)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앵커시설 중심 기능을 해서 바이오 집적 단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창동과 상계동이 지닌 호재는 지역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는데요. 특히 두 지역 모두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도 있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더 주의를 기울여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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