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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특무청” 아시나요~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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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3 09:37
  • 수정 2023.03.23 14:01

 

“환경은 우리를 똑똑하게도 멍청하게도 만들 수 있다”

 

[리얼캐스트=박지혜기자] 사람이 사는데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 어떤 환경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삶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하버드 디자인 스쿨의 대표이자 미국의 유명 건축평론가인 세라 윌리엄스 골드 헤이건은 저서인 ‘공간혁명’에서 “환경은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똑똑하게도 멍청하게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공사 중인 환경에 대한 결정은 여러 세대에 걸쳐 수십억명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로 건축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쾌적한 환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공원, 산, 강, 하천 등 자연을 주변에 두고 있거나 이들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이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됐습니다.

 

분양시장 침체?  ‘될 곳은 된다! ’

 

분양시장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통장이 몰리는 단지는 있습니다.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청약미달과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린 단지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8월, 대구 북구 읍내동에서 분양한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 해당 아파트 인데요.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통장 1,105건이 접수 돼 올해 대구지역에서 가장 많은 1순위 통장이 몰렸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 총 20곳 가운데 모집가구(특별공급 제외) 보다 1순위 접수가 많은 단지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과 4월 북구 칠성동2가에서 분양한 ‘대구역 자이 더스타’ 2곳뿐입니다. 참고로 ‘대구역 자이 더스타’에 접수된 1순위 통장 건수는 381건에 불과 했습니다.

그렇다면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에 예비청약자들이 관심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역 청약기록 갈아 치우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부동산 업계에서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의 청약 선전 이유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꼽습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이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 하고, 나머지 30% 부지에 공동주택 등을 짓는 개발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공원을 품고 있습니다.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 단지는 약 12만㎡ 규모의 구수산공원에 둘러싸인 숲세권, 공세권 단지입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처음 공급된 단지는 2016년 경기 의정부시 직동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등장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며 이후로 점차 공급이 늘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단지 대부분이 분양시장에서 지역의 청약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경기 이천시에서 분양한 이천자이 더파크(1순위 1만5,753건), 강원 강릉시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1순위 3만5,625건), 전북 익산 익산자이 그랜드파크(1순위 3만8,912건) 등을 비롯해 7월 강원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무실 제일풍경채(1순위 2만8,873건) 등은 2000년대 들어 해당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통장이 몰린 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특무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풀이하면 ‘공원특례사업 물량은 무조건 청약한다’는 뜻인데요. 지금까지의 이들 단지들의 청약결과를 보면 틀린 말은 아닌 셈입니다. 

 

‘뷰(VIEW)’에서 ‘안(IN)’으로…공원을 품은 단지가 뜬다

 

 

 

 

부동산 시장에서 ‘뷰(VIEW)’는 아파트 가격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조망권’은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공원 조망의 ‘파크뷰(Park View)’에 공원 안에 위치한다는 ‘파크인(Park In)’ 개념이 더해 집니다. 

이천자이 더파크,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등 지역 청약 최고 기록을 세웠던 단지들은 각각 부악공원, 마동공원, 태봉공원 안에 위치한 ‘파크인 아파트’입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선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을 통해 이들 단지의 실거래가 순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첫 분양단지로 눈길을 끌었던 경기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입주 4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최근 1년사이 의정부동 일대에서 상위 3~4위(7억8,000만~7억9,500만원)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강원 원주시 무실동 중앙공원 내에 자리 잡은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전용 84㎡의 경우 최근 1년 원주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데다 워라밸 주거 트렌드까지 확산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면서 “청약에서 준공 후 시세까지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발돋움 해 보유가치가 높습니다”고 말했습니다. 

 

4월 착공에 나선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지난 4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에서는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이 거행됐습니다. 

용화체육공원은 아산시 용화동 204-1번지 일원에 축구장 면적 23개 크기인 약 16만㎡ 규모로 조성되며 다목적 잔디마당과 실내체육관, 생태체험장, 숲속힐링원, 피톤치드길, 건강체크쉼터 등 문화, 자연,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섭니다. 

공원조성에 민간자본 400여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으로 온양온천역에서 온천마을을 거쳐 용화체육공원까지 직접연결 되는 도로가 놓이게 돼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공원 이외에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GS건설이 1,588가구 규모의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아파트를 9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함께 모으고 있습니다. 

 

힐링숲과 시티라이프가 조화를 이루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눈길

 

 

 

 

용화체육공원이 착공에 나서면서 공원과 함께 들어서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용화동 137-3번지 일원에 1블록(전용 74~149㎡) 739가구, 2블록(전용 84~149㎡) 849가구 등 총 1,588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앞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들어선 아파트들이 청약부터 준공 이후까지 수요자들의 관심 속에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은 사실들을 확인한바 있는데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역시 아산 구도심을 대표할 요건들을 갖춰 눈길을 끕니다. 

우선, 용화체육공원 안에 위치해 공원 조망은 물론 공원 내 다양한 시설들은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산초, 용화초, 온양중, 온양용화중, 용화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아산시 중앙도서관과 학원가가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습니다. 반경 2km 내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통시장 등이 있으며 시청과 법원, 영화관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망도 우수해 수도권전철 1호선 온양온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해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당진~천안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 서해선복선전철 등이 예정 돼 광역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전망입니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혁신설계와 편의성을 높인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 4베이 판상형 및 타워형 등의 다양한 평면설계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전용 149㎡는 여러 타입의 대형 펜트하우스도 선보입니다. 타입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등으로 공간활용도를,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로 입주민들의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한편,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 현대모터스밸리, 인주산업단지, 스마트밸리 등 여러 산업단지들이 자리하고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젊은 층 수요가 두텁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추적인 도시로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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