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식산업센터 1000개 육박… 약 80%가 수도권에 집중
제조업에서 첨단 산업까지 여러 업종 두루 입주 가능해
지식산업센터의 집적이익 효과… 땅값도 ‘껑충’
일례로 국내 대표 지식산업센터촌인 구로동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에이스하이엔드타워1차 부지는 준공년도인 2005년 개별공시지가가 3.3㎡당 603만9,000원에서 올해 1,618만6,500원으로 2.7배 올랐습니다. 또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성수동 서울숲IT밸리의 올해 공시지가는 1,620만9,600원으로 2013년 1,171만5,000원에 비해 1.4배 올랐고요.
교통여건이 좋은 지식산업센터들에 기업들의 관심 쏠려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들은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통팔달 교통여건은 기업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인데요. 물류비 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해 근무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고속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한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추세입니다. 서울에 비해 저렴하고 산업단지 개발로 집적이익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죠.
2000년 후반 성남, 안양 등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됐던 지식산업센터는 2010년 후반대부터 광교∙하남∙동탄 등 2기 신도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중 SRT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동탄이 2015년 이후 지식산업센터 호황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급된 ‘삼성어반타워’가 빠른 시일 내 분양 완료됐고, 올 6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IX타워’ 1차 물량도 계약 1주일만에 완판을 기록했죠.
택지지구인 광명, 시흥의 산업단지 주변으로도 지식산업센터가 늘고 있습니다. KTX와 종합터미널 등 서남권 최대 교통요충지로 꼽히는 광명역세권에서는 작년 ‘광명역자이타워’가 조기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내 중앙대병원과 함께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 ‘광명역 M클러스터’가 이달 선보이는데요. 인접한 석수스마트타운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웃돈 붙는 지식산업센터가 나타났다
사업자만 분양 가능함에도 수요 몰리는 이유?
하지만 지식산업센터에 웃돈이 붙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사업자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을 수 있는데다 개인간 거래가 불가능해 수요가 한정돼서죠.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되다 보니 일부 업체들은 분양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세제감면혜택과 자금지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19년 12월 31일까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아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50%, 5년간 재산세 37.5%를 감면 받게 되며 분양가의 80% 정도까지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죠.
지식산업센터의 이용 가치 부각, 틈새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도 각광